[week& TV 가이드] '불교 왕국' 티베트의 자연과 인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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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의 불교 왕국'티베트의 자연과 인간, 불교 문화를 담은 다큐멘터리가 전파를 탄다. MBC가 창사 42주년 특집으로 6~7일 방송하는 '티베트 대탐사'가 그것이다.

제작진은 한국 방송 사상 처음으로 중국정부의 취재 허가를 받아 60일간 1만5천㎞의 대장정을 거쳤다. 이를 통해 불교에 귀의해 소박한 삶을 사는 티베트인들과 그 삶을 잉태한 장엄한 자연을 고화질(HD)카메라에 녹였다.

특히 4대 종교의 성지인 성산 카일라스와 그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자연동물원인 북부 창탕 고원 등 일반 여행객들의 발길이 잘 미치지 못했던 지역을 소개한다. 또 현재 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서부 대개발'과 동화 정책이 티베트인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도 살펴본다. 광대무변한 시원(始原)의 자연과 개발붐이 한창인 티베트 도시들의 변화된 모습을 동시에 조명하는 것이다.

제작진은 "오늘의 삶에 최선을 다하며 공덕을 쌓고 살아가는 티베트인들의 삶은 마음의 갈증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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