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가치 절하율 올들어 5% 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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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원화의 대미달러 환율이 꾸준히 상승(평가절하)해 올들어 원화가치 절하율이 5%를 넘어섰다.
무역수지 적자추세가 계속됨에 따라 원화가 85년 이후 가장 크게 절하되고 있는 것이다.
22일 금융결제원이 고시한 원·달러화 매매기준 환율은 7백54원80전이었다.
이로써 달러환율은 올들어 38원40전이 올라 원화가치 절하율은 5.1%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절하율과 이미 같아진 것이다.
원화가치는 85년도에 7.05% 절하된 이후 절상추세로 돌아서 86년 3.3%,87년 8.7%,88년 15.8%,89년 0.7%의 절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들어 대미 달러 환율이 더욱 빠르게 올라 원화가치가 떨어지고 있는 것은 기본적으로 수입이 수출보다 많아 수입결제자금 마련을 위한 달러매입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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