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뜨게 털실|순모 등 고급실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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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날씨가 추워지면서 손뜨개용 털실을 구입하러 시장을 찾는 주부들이 늘고있다.
올해 시장에 선보이고 있는 털실 중 여러 가지 색상이 섞여 있는 다색사와 양모사에 화학가공을 해 물세탁을 할 수 있도록 한 슈퍼워시사 등이 특징있는 제품.
이달 들어 본격적인 매기가 일고 있는 털실은 아크릴과 모를 섞은 혼방제품이 지난해에 이어 퇴조경향이 지속되고있는 반면 앙고라·순모 등 고급실의 수요가 늘고있다는 것이 상인들의 얘기.
올해는 또 털실과 함께 짜 스웨터에 장식무늬를 마음대로 넣을 수 있는 금은장식사를 함께 구입해 가는 소비자들이 많아 반짝이 계통의 장식사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있다.
뜨개용 털실의 소요량은 일반적인 중세사의 경우 남자 성인용 조끼를 뜨는데는 12온스(3백399), 스웨터는 2파운드(9백9), 여자원피스는 3파운드(1.35㎏)면 충분하다.
올해 털실가격수준은 뜨개용 털실시장의 침체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거나 일부 품목의 경우 40∼50%까지 떨어져 있다. 앙고라 털실이 앙고라가 섞인 비율에 따라 1파운드에 2만4천∼4만원, 순모제품이 1만∼1만8천원, 혼방털실이 8천∼2만2천원, 슈퍼워시사가 1만∼1만2천원, 장식사가 1만2천∼1만8천원 정도에 각각 팔리고있다. 순모제품은 국제양모사무국의 울 마크를 확인하고 구입한다.
한류성 어종인 청어·생태의 반입이 크게 늘고있다.
지난 16일부터 강원도지역 동해연안에서 잡힌 청어가 시장에 반입되고 있다. 이번주 들어 노량진 수산시장에 하루평균 2백 상자 이상 들어오고 있으나 출하초기여서 청어의 크기 차이가 커 가격도 등락이 심한 편. 20일 노량진 수산시장 경락가격은 5㎏ 상품 한 상자가 8천원.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생태가 많이 반입되고있다.
이번주 들어 노량진 수산시장에 생태가 하루평균 9백 상자 씩 반입돼 지난주보다 2백 상자 이상 늘어난 물량.
20일 생태 상품 8㎏ 한 상자 경락가는 4만7천원으로 제철을 맞은 생태가 굵고 품질이 좋아 높은 시세에 거래되고 있다.
젓갈시장에 다양한 크기의 소포장 포장젓갈이 급속히 보급되고 있다.
포장젓갈이 급속히 시장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것은 벌크용기(드럼통등 큰통)에서 덜어파는 제품보다 값은 좀 비싸도 위생적이고 운반이 편리하기 때문.
이에 따라 연간 2천억원 규모의 젓갈시장에서 포장젓갈은 재래식 젓갈과의 판매비율이 4대6까지 육박하고 있다.
멸치액젓과 액체육젓은 하선정·한정혜씨 등 요리연구가와 미원·삼호물산·제일제당등 대기업제품을 중심으로 소용량 포장제품이 판매되고있다. 멸치액젓·액체육젓(새우젓)은 하선정 제품이 4백g 7백90원, 한정혜 제품은 1백80g 4백10원이다. <고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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