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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개발 이렇게 이뤄지는구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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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7면

신약 개발은 어떻게 이뤄지는 것일까. 또 기능성 식품에는 어떤 물질이 있기에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고 치매를 막아줄까. 화장품 속 어떤 물질이 내 피부를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것일까.

이 같은 궁금증을 하나부터 열까지 풀어주는 '만능 열쇠'격의 행사가 마련됐다.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보건산업기술대전'이다.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중앙일보 문화사업이 공동 주관하는 행사다.

일반인도 관람할 수 있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1백여개 관련 기업과 연구소가 5백여 품목의 최신 보건기술과 바이오 제품을 전시한다. 국내 최신 보건산업기술 연구동향과 사업화 경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경연장인 셈이다. 행사 관계자는 "전시에 참가하는 업체들은 물론 참관만 하는 업체들도 기술 거래를 성사시키고 사업화 전략을 짜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의료기술 진흥사업 연구발표회'에서는 30여개의 성과물과 2백여개의 포스터가 전시돼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이번 행사에는 보건산업과 관련된 기술동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콘퍼런스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기술혁신 세미나에선 LG생명과학 김성천 박사가 '시장과 경제성 관점에서의 신약개발(항감염증세를 중심으로)'이란 주제로 발표하는 등 사흘간 보건산업 분야의 주요 주제가 다뤄진다.

5일 오전에는 요즘 화두로 떠오르는 '차세대 성장동력사업'과 관련, 휴대형 진단치료기기.메디칼 나노소재.바이오 신약.바이오 장기.바이오칩 등 바이오 산업 관련 분과별 추진현황에 대한 중간발표가 있다. 6일 오후에는 퇴행성 질환과 노화, 천식의 치료기술에 대한 최근 연구동향에 대한 발표가 예정돼 있다.

주요 참가업체로는 난소암과 소세포암 치료에 쓰이는 신약 'CKD-602/캄토벨'을 개발한 종근당이 있다. 종근당은 이번 행사 가운데 하나인 복지부 우수기술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신규 간암 진단용 키트 개발에 성공한 기진싸이언스, 위궤양 치료제 기술을 내놓은 일양약품, 새로운 세포배양기술을 발표한 태고사이언스 등 우수상을 수상한 기업들도 참여해 자신들이 개발한 의약품과 개발한 기술의 원리를 설명한다.

메딕스얼라인은 재활치료용 무릎관절 치료기기 설계기술을 선보이며, 바이오옵틱스는 레이저를 이용한 암치료기를 전시하는 등 성인병 치료에 관심이 많은 전문가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기술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 밖에 대두에서 혈당강하 식품소재 피니톨을 뽑아낸 아미코젠과 신기술 화장품을 앞세운 LG생활건강 등이 기능성 식품과 기능성 화장품에 관련된 핵심 기술을 발표할 계획이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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