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사전분양 21개사대표 수배/부산지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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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부산=정용백기자】 부산지역 아파트 사전분양사건을 수사중인 부산지검 동부지청특수부는 석천아파트 1백40가구중 96가구를 사전분양한 석천건설대표 조병화씨(40)를 주택건설촉진법위반혐의로 구속한데 이어 5일 대규모 사전분양을 해온 21개 아파트업체대표들에 대한 직접 검거에 나섰다.
검찰은 세명건설·다뉴브주택·국토건설·이진건업·협성개발·대신건설·풍산주택등 대규모 사전분양을 통해 아파트투기를 과열시켜 온 이들 21개업체 대표들에 대해 소환장을 발부했으나 대부분이 분양입금표·분양계약서등 관련 서류를 빼돌린뒤 사무실문을 잠그고 잠적,직접 검거에 나섰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 업체 대표들을 검거해 사전분양혐의가 드러나는대로 전원 구속할 방침이어서 사전분양과 관련,아파트건설업체 대표 10여명이 구속될 전망이다.
달아난 다뉴브주택 대표 김낙중씨(40)는 부산시 거제동 1088의 5 일대에 다뉴브주택 1백44가구를 신축하면서 1백27가구를 사전분양했으며 세명건설대표 고영수씨(40)는 2백9가구중 1백4가구를 사전분양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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