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싣고 시리아가는 북한배/항로 계속 변경/미 유에스뉴스지 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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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연합】 미 정보기관들은 스커드 C미사일과 다른 첨단무기들을 포함,1억달러어치의 화물을 싣고 시리아로 향하고 있는 북한의 무파호가 지난 7월 북한을 떠난 이래 여러차례 항로를 변경하고 있는 것을 관심깊게 관찰하고 있다고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리포트가 4일 보도했다.
이 시사주간지는 무파호가 항해도중 두번이나 의문의 엔진고장을 일으켜 수리를 위해 싱가포르와 스리랑카에 각각 정박했으며 이스라엘의 공격 가능성과 동지중해상의 이스라엘 해군훈련을 의식하고 진로를 바꾼것 같다고 말했다.
당초 예정항로인 홍해를 거쳐 수에즈운하로 항진하지 않고 남쪽으로 항로를 바꾸어 모잠비크의 베이라항에 정박한 이배는 인도양으로 다시 돌아가 이란쪽으로 항해한후 다시 방향을 돌려 희망봉을 돌아 항해하고 있다고 이 주간지는 밝혔다.
이 배는 지난주말 알려지지 않은 물건들을 하역하기 위해 자이르에서 멈추었으며 현재 지중해를 향해 가고 있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으나 최종 목적지가 어딘지는 알 수 없다고 이 주간지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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