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360억대 사취/호적등본 위조/근저당 설정 16억 대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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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일당 5명 구속
서울지검 조사부(박주환 부장·황희철 검사)는 28일 위조한 호적등본으로 13만평 3백60억원어치의 토지를 가로채 근저당을 설정,16억원을 빼내쓴 윤병을씨(62·전과2범·서울 하왕십리동)등 부동산 사기단 5명을 공문서 위조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달아난 위조책 박수은씨(42·경기도 구리시) 등 3명을 지명수배 하는 한편 이들에게 명의를 빌려준 김재일씨(30)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구속된 윤씨 등은 지난해 3월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 임야 1천9백여평의 땅주인 이모씨가 소재불명인 것을 알고 공범 이정수씨(43·목수·구속)가 땅주인 이씨의 상속인인 것처럼 호적등본 등을 위조,상속받은 다음 이 땅을 담보로 상호신용금고에서 2억7천만원을 가로채는 등 같은 방법으로 전국의 16필지를 명의이전해 이중 9필지를 금융기관에 담보로 설정,16억3천5백만원을 챙긴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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