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보름째 하향안정세/경계심리·수입둔화로 수요 줄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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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이달초 가파르게 치솟던 원화의 대미 달러환율이 보름째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금융결제원이 고시한 달러환율은 전날보다 다시 달러당 10전 내린 7백48원10전을 나타냈다.
달러환율은 이달들어 1주일동안 10원가까이 뛰는 폭등세를 보여 지난 8일 3년6개월만에 7백50원대를 넘어섰었다.
그러나 그 이후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심리확산과 수입증가세 둔화로 달러수요가 줄어들면서 2주이상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관계자들은 최근 은행들의 원화자금사정이 좋아져 전보다 달러매입여력이 커졌는데도 환율이 계속 옆걸음질을 치고 있는 것은 당분간 달러환율이 현행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시중은행의 외환달러들은 수출이 다소간 호조를 보이는 월말까지는 하향안정세가 이어질 것이며,수입결제자금이 몰리는 내달초께 부분적인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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