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관전포인트] 안정환, 복귀 성공할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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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이 반. 첫 단추를 잘 꿰야 한다는 것은 두말 하면 잔소리다. 2007 삼성하우젠 K리그가 3·4일 전국 7개 구장서 시즌 첫 발을 내딛는다. 팀마다 총력전을 펼치는 것은 당연지사다. 수원·울산·성남·서울의 4강 구도가 예상되고 있지만 뚜껑을 열면 매번 반란을 일으키는 팀들이 존재해 왔다.

▲약체의 반란이 이어질까

강팀과 약팀의 차이가 과거에 비해 확연해졌다는 게 올 시즌 K리그의 특징. 외적인 전력만 놓고 보면 개막전서 성남. 포항. 서울. 울산. 수원. 부산. 전북 등의 승리가 점쳐진다. ‘축구는 돈으로 하는 게 아니다’라고 울부짖는 마이너 구단이 올해도 K리그 반란의 역사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임 감독 잘 해낼까

귀네슈 서울 감독을 비롯해 변병주 대구 감독. 박이천 인천 감독 대행이 K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서울은 메이저 구단답지 않게 이렇다 할 전력 보강을 이루지 못했다. 대구는 이상일 오장은 등이 이적하며 전력이 약화됐다.

인천 역시 김치우 이근호 이요한 최효진 등 주축선수이 빠진 공백을 메워야 한다. 이같은 어려움을 딛고 신인 감독 3인방이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성적을 거둘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안정환 복귀 성공할까

지난 2000년 이후 7년 만에 K리그에 복귀한 안정환은 생각보다 빨리 컨디션을 회복하며 실전 투입을 기다리고 있다. 최전방 키맨 역할을 독일 분데스리가 출신 에두가 맡고 안정환은 처진 스트라이커를 맡게 된다.

독일 월드컵 이후 소속팀없이 방황했지만 몸관리를 잘 해 동계훈련을 무리없이 소화해 차범근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다. 개막전에 선발 투입도 가능하다. 고종수는 4월 초에나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이해준 기자 [hjlee@il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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