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자살 고교생이 가장 많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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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동기는 부모·교사 꾸중,성적등 학업문제순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자살은 17∼18세 고교생에게서 가장 많고 남성이 여성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동기는 부모·교사의 꾸중,친구들의 놀림,사소한 좌절·욕구불만 등의 「정서적문제」와 성적·시험 등의 「학업문제」가 각각 20%로 가장 많았다.
이같은 사실은 17일 중앙대의대 신경정신과 이길홍 교수(58)팀이 81년부터 90년까지의 한 일간지 청소년 자살기사에 나타난 1백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아·청소년 자살에 관한 사회정신의학적연구」결과 밝혀졌다.
이 논문에 따르면 직업·학력별로는 학생이 가장 많고(63.3%) 그다음은 근로자(11.8%),무직(5.6%),재수생(4.2%)등의 순서였으며 학생 가운데 고교생이 27%로 가장 많고 중학생(16%),대학생(16%),국민학생(8%)순서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94명)이 여성(50명)의 2배에 달했으며 연령별로는 남성이 18세(16%),여성이 17세(14%)가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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