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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등 동원한 야바위꾼/“범죄단체조직” 첫 구속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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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부산=강진권기자】 부산 중부경찰서는 14일 지하도에서 상습적으로 사행행위(속칭 야바위)를 해온 박태준(27·부산시 암남동 322)·장병기(27·경기도 성남시 상대원 2동 3939)씨등 2명을 범죄단체조직등 혐의로 구속하고 장용재(46) 이종수(31)씨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김득의(54) 이갑철(37)씨등 6명을 수배했다.
부산시내 곳곳에서 성행하고 있는 야바위꾼에게 경찰이 폭력행위등 처벌에관한 법률중 범죄단체조직 죄목을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10명은 지난 2월초 부산시 중앙동 부흥장여관에서 김득의씨는 두목,장용재씨는 해결사,구속된 박·장씨는 각각 야바위기술자와 바람잡이,수배된 이갑철씨등 3명은 망보는 역할 등을 맡는 사행행위조직 「덕의파」를 조직,부산시 중앙동 전철 지하도를 무대로 카드3장을 이용,빨간색 동그라미표시 카드에 돈을 거는 사람에게 건돈의 2배를 주는 방법으로 지난 4일 이모씨(23·회사원·부산시 부암2동)로부터 23만원을 따는등 지금까지 수천만원대를 사취해온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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