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에서 만든 영화 '18(에이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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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케이블 채널이 직접 만든 영화가 방송된다. 케이블 영화TV '채널CGV'는 자체 제작한 영화 '18(에이틴)'을 2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10시 방송한다. 이중 일부는 지난달 실제 CGV 인디영화관에서 상영됐던 작품이다. 그동안 케이블TV가 드라마나 쇼 프로그램을 제작한 적은 있었으나 영화를 만든 것은 처음이다.

'18(에이틴)'은 총 4편으로 구성됐다. 주로 고등학생들의 발랄한 이야기를 담았다. 학생들 모두가 싫어하는 한 선생님에 대한 복수극을 다룬 '펀치 스트라이크'를 시작으로 '불량 소녀'가 모범생인 친구를 '날라리'로 만드는 과정을 담은 '소녀X소녀'(9일), '학교, 다녀오겠습니다'(16일), '램프의 요정'(23일)을 차례로 방송한다. 청소년과 어른의 경계선에 묘하게 걸쳐 있는 18세 청소년들의 자화상인 셈이다. 작품 제작엔 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 학생과 충무로 영화인 등이 참여했다.

김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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