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은 지난해 분당 절반 규모의 '한국땅'을 사들였다.
한국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2006년 미주 한인은 부동산 투자.선산 활용 등의 목적으로 서울.경기도 지역 아파트와 토지 등 총 824만㎡(2848건)를 매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3조9200억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기간 외국인의 한국내 토지 취득(1465만㎡.4940건)의 57%에 달하고 있다.
미주 한인을 포함한 재외동포는 총 1080만㎡(3971건)를 취득했다. 특히 재외동포는 전체 외국인 보유 토지 중 50%를 넘는 '기타용도'로 분류한 토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원인으로 국내거주 가족 사망에 의한 '상속'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기간 부동산 처분을 보면 140만㎡(1868건)의 토지를 매각해 건수와 면적은 외국인 전체 85%를 차지했지만 금액은 34.4%에 불과한 48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 말 현재 재외동포를 포함한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는 1억8031만㎡이고 금액으로는 23조5453억원(공시지가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 보유현황을 보면 미국 등 해외교포 합작법인(미국 기타) 순수 외국법인 순으로 보유하고 있다.
또 토지 보유자의 국적별로는 미국이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유럽 일본 순이다.
용도별로는 선산 노후활용 등으로 보유하고 있는 토지가 절반을 차지하고 그 외 공장용 주거용 상업용 순이다.
USA 중앙 김석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