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옥숙 "남편친구와 재혼한지 8년…행복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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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가이버 남편과 살아 행복해요."

배우 송옥숙은이 28일 오전 방송되는 SBS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에 출연해 99년 재혼한 뒤 8년 동안 행복하게 살아오고 있다며 그 동안 못다한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이미 녹화를 마친 송옥숙은 1998년 이혼 이후 1년 만에 남편의 친구와 재혼,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그는 "전 남편의 친구로만 알고 지냈는데 이혼 후에 좋은 사이로 발전해 연애 결혼했다"고 말했다.

재혼 후 마흔살에 늦둥이 딸 창선을 얻은 송옥숙은 "해난구조 전문가 남편을 만나 잠수를 하며 사랑을 키웠고, 그 사랑의 깊이가 물 밖에선 더욱 크게 빛을 발한다"고 웃음을 지었다.

이어 "해병대 출신 맥가이버 남편과 살아 행복하다. 인천 앞바다를 품고 있는 38년 된 옛집에 남편의 손길이 안 닿은 곳이 없다"고 은근한 남편 자랑을 전하기도 했다.

실제로 송옥숙의 집 앞마당에는 남편이 손수 만든 그네와 철봉, 딸 창선이를 위한 전용 놀이터가 있고 집 안에는 남편이 직접 제작한 벽난로까지 놓여 있다는 것이 프로그램 관계자의 설명이다.

송옥숙은 늦둥이 아이를 임신에 얽힌 에피소드도 함께 공개했다.

초혼 시절 아이가 생기지 않아 불임으로 알고 살았다는 송옥숙은 "임신 22주인 무려 5개월 만에 임신 사실을 알았다. 임신인 줄은 꿈에도 모르고 죽을 병에 걸린 줄로만 알고 유서까지 썼다"고 부끄러워했다.

그는 송옥숙은 딸 창선에 대해 "8살이란 어린 나이에 석양과 죽음, 인생을 논하는 시인"이라며 "엄마와 닮은 점은 무식한 성격이다. 감성이 발달된 아이 키우는 방법은 다그치기보다는 설명해주기"라고 자신만의 감성 교육법을 함께 공개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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