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2위 자리 "흔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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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올 프로축구는 중상위권 싸움이 갈수록 치열한 가운데 LG가 2위 현대에 일격을 가해 혼전양상을 벌이고 있다.
4위 LG는 5일 마산에서 벌어진 현대와의 8차 전에서 경기종료 1분을 남기고 2년생 박정배가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뜨려 1-0으로 신승. 상위권 진출에 한 가닥 희망을 걸게 했다.
또 부산에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우승을 확정한 대우와 5위 일화가 무려 6골을 주고받는 근래 보기 드문 혈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이 경기에서 월드올스타전(8일·독일 뮌헨)에 참가 차 6일 출국하는 대우의 김주성은 두골을 터뜨려 올 시즌 13골을 기록, 현대의 김현석과 함께 득점레이스 공동 2위로 뛰어올라 1위 이기근 (포철·16골)에 3골 차로 따라붙었다.
이날 현대(승점 36)는 2위 자리를 확정 짓기 위해 총력전을 전개했으나 막판 대역전극의 배수의 진을 친 LG에 패함으로써 또다시 2위 자리 마저 위협을 받게되었다.
이로써 2위 현대와 3위 포철(승점 33) 4위 LG(31) 5위 일화(30)의 순위다툼이 더욱 치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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