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위 한국관광 홍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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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B운동 지원 협약식을 한 우리은행 황영기 은행장, SK텔레콤 김신배 사장, 한국BBB운동 이제훈 회장, 삼성전자 최지성 사장(왼쪽부터). [사진=양영석 인턴기자]

휴대전화를 이용한 실시간 언어 문화 봉사단체인 (사)한국BBB운동(회장 이제훈)은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삼성전자(사장 최지성).SK텔레콤(사장 김신배).우리은행(은행장 황영기).중앙일보(사장 송필호)와 BBB운동 지원을 위한 협약식을 했다. BBB 측은 이 재정 지원을 토대로 평창 겨울올림픽과 서울시 관광객 1200만 명 유치 등을 위해 전방위 한국관광 홍보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4월부터 국내외에서 긴급 언어 통역이 필요할 때 쓸 수 있는 BBB카드를 100만 장 제작해 관광업소와 기업체.공항.항만 등에 배포한다. 또한 관광업소 100여 곳을 BBB존(언어장벽 자유지역)으로 지정해 BBB서비스를 안내하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끔 할 예정이다.

또한 각 사의 임직원은 BBB카드를 갖고 다니며 BBB운동 확산에 앞장선다. SK텔레콤은 3월부터 외국인 임대용 'BBB휴대전화'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 전화로 BBB서비스를 이용하면 통화료를 전액 면제해 준다. 우리은행은 환전 창구에 BBB카드를 비치해 내외국인들이 국내외에서 이용토록 한다.

한국BBB운동 이제훈 회장은 "한국이 세계 최초로 시작한 BBB운동이 지난해 10월부터 해외 서비스(해외여행 내국인에 대한 국내 자원봉사자의 휴대전화 통역서비스)를 해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다"며 "이번 협약식을 통해 BBB운동이 제2의 도약기를 맞았다"고 말했다.

협약식에는 협약사 대표 외에 이 운동을 창안한 이어령 중앙일보 고문, BBB운동 이사인 롯데호텔 장경작 사장과 YTN 표완수 사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긴급 통역서비스를 받으려면=국내에서는 1588-5644를 누른 뒤 17개 언어별 번호를 누르면 3000여 명의 언어별 봉사자에게 연결된다. 외국인이 많이 이용한다. 봉사자들은 자신의 휴대전화로 실시간 3자 통역서비스를 해 준다. 해외의 한국인은 긴급 시 82-1588-5644를 누르면 국내의 해당 언어 봉사자에게로 24시간 연결된다. BBB운동 홈페이지 www.bbbkorea.org. 02-725-9108~9.

원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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