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상탈출 시도 선원1명 사망/1명은 실종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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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제주=김형환기자】 태풍을 피해 정박중인 어선에서 선원 2명이 선상탈출을 시도하다 1명은 사망하고 1명은 실종됐다.
28일 제주 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7일 오후 11시쯤 제주 북서쪽 95마일(전남 대흑산도앞) 해상에서 태풍을 피해 정박중이던 부산선적 저인망어선 88태양호(1백38t·선장 황서철) 선원 이수정씨(21·경남 밀양군 용평리 322)와 현수우군(19·대전시 태평1동 375의3)이 구명조끼를 입고 탈출하다 현군은 사망하고 이씨는 실종됐다고 선장 황씨가 28일 오전 해경에 신고했다.
태양호 선원들은 이들이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 주변해역을 수색하던중 28일 오전 2시30분쯤 4백m 떨어진 해상에서 현군의 시체를 발견,인양했다.
제주해경은 이들 선원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탈출을 시도했던 것으로 보아 고된 선상생활을 견디다 못해 탈출을 하려했던 것으로 보고 태양호가 제주항으로 입항하는 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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