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시장 운영 싸고|수원시-의회 이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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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건설공사에 착수한 수원농수산물 도매시장의 운영방법을 둘러싸고 수원시와 수원시 의회간에 논란이 일고있다.
수원시는 오는 92년5월 개장을 목표로 추진중인 권선동58의3일대 1만3천7백20평부지에 연건평 4천5백2평규모로 건설중인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지방공사형태로 운영키로하고 지난17일 시의회에 「지방공사화계획심의안」을 제출한바 있다.
그러나 시의회측은 지난19일 열린 임시회의에서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지방공사화할 경우 임대상인들의 영리추구로 인해 농수산물 가격통제가 어렵고 공공성과 수익성이 미흡하며 영세상인 입주로 인한 주민이용도 저조할뿐아니라 조직적 규모확대등으로 인한 인건비 과다지출등의 이유를 들어 의원만장일치로 부결시켰다.
특히 일부의원들은 현재 지방공사로 운영되고있는 서울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이 많은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점을 들어 수원시가 당초방침을 철회, 인건비가 절감되고 효율적 운영이 기대되는 직영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대해 수원시는 지방공사화 방안은 내무부의 경기도 시범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것이라며 직영화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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