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땅값 안정세/투자심리위축 거래도 끊겨/일부지역선 하락세 반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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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토개공 「8월 지가동향」발표
땅값이 장기적인 안정국면에 들어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23일 토지개발공사가 조사·발표한 「8월중 지가동향」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지역의 땅값이 안정세를 보인 가운데 부동산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돼 거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지역의 땅값은 전반적인 보합세속에 주택공급 증가와 토지초과이득세 부과에 따른 나대지매물증가 등으로 약보합세를 보이는 지역이 점차 늘고 있고 국지적인 호가하락 현상도 나타났다.
비도시지역은 부동산경기가 장기침체양상을 보이면서 전반적으로 약보합세에 머물렀고 개발지역 주변까지도 거래부진속에 땅값이 보합수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국의 땅값에 파급영향이 큰 서울지역의 경우 신도시 입주에 대한 기대심리로 전반적인 거래량이 줄고 있는 가운데 ▲주거환경이 열악한 일부지역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강남등지의 업무·상업용지도 건축규제 시책과 그동안의 공급과잉 여파로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20배수 청약제한으로 강세를 보여온 재개발사업 지구도 상승세가 크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개공은 ▲신도시입주를 앞두고 수도권등 대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매수관망세가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인데다 ▲건축규제에 따른 용지수요둔화,투기억제조치에 의한 투자심리위축 등으로 앞으로도 상당기간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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