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중 골프장 36%가 “탈법”/산림훼손·농지도 전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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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사용금지 폭약도 펑펑 터뜨려/경기도내 골프장 현장 점검
경기도내에 건설중인 19개 골프장들이 농경지 불법전용 23건 3만5천4백20평,산림불법훼손 17건 3만1백90평,하천 및 부지불법전용 8건 1천8백42평,불법건축 41건 1천8백30평등 모두 89건에 6만9천2백82평을 불법으로 훼손한 것으로 밝혀졌다.
16일 경기도가 국회내무위 국정감사반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중 도내 36개 골프장에 대한 현장 점검 결과 농지를 불법 전용한 골프장은 여광골프장(광주군) 7천평,경기골프장 4천5백평,나산(포천) 4천평,자유(여주군) 2천6백평,광주 1천9백평,광릉(남양주군) 1천2백평 등으로 조사됐다.
산림훼손 골프장은 신원월드(용인) 1만4천평,뉴골드(동) 2천8백평,고령(동) 2천평,이글스 네스트(가평) 1천평,화산(용인) 6백평,금강(여주) 5백평 등으로 나타났다.
또 태영·화산·신원월드 등은 발파작업을 할때 흑색광산용 폭약을 쓰지 않고 사용금지된 산업용 다이너마이트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경기도는 불법으로 농지 및 산림훼손을 한 39건(5만4백40평)은 고발하고 50건(1만8천8백42평)에 대해서는 원상복구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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