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일 큰 고공점프 “일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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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올림픽과 함께 최고권위를 자랑하는 세계체조선수권대회에서 국제체조사상 처음으로 꿈에 그리던 금베달을 획득한 유옥렬은 깨끗한 고공점프에 스케일 큰 동작이 일품인 한국체조의 숨은보배.
특히 이번에 금메달을 따낸 뜀틀종목의 경우 고공스카이점프에 이어 터져나오는 「앞으로 몸펴 공중돌며 1백80도(또는 3백60도) 틀기」 의 선명한 동작과 안정된 착지는 남자체조의 . 진수를 보여주는 고급 D난도.
더구나 같은 난도라도 스케일이 크고 동작이 깨끗해 국제대회에서 높은점수를 받는다는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1m50cm·50kg의 단신인 유는 고교 (수원농고) 시절부터 특출난 파워와 기본기 및 고급난도등으로 촉망을 받았으나 키가 작다는 이유만으로 고교2년때 대표팀에 발탁되는등 좌절을 겪기도 했다.
유는 대표팀에 합류한후 엄청난 훈련량·기술습득으로 단신의 불리함을 극복,지난해 일본주니치컵대회에서는 국제체조연팽 (FIG) 기술위원강으로부터 『넘버 원』 이라는 칭찬과 함께 뜀틀·링에서 우승하는 개가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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