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상암 디지털 빌딩 매력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4면

"한국의 오피스 빌딩은 전반적으로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달려 투자 가치가 높아요."

외국계 부동산 컨설팅 회사인 콜리어스 인터내셔널 코리아의 조지 매케이(사진) 대표는 올해 한국 오피스 빌딩 시장을 밝게 전망했다. 그는 최근 본지 기자와 만나 "서울 도심과 강남.여의도 등지의 오피스 빌딩은 공실률이 4% 이하로 낮아 이 지역의 공급 부족으로 경기도 분당이나 서울 구로.상암 등 주변 지역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국적 기업의 한국 진출로 최고급 오피스 빌딩에 대한 임차 수요는 느는데 첨단 인텔리전트 빌딩 신축은 수요를 따르지 못해 요지 사무실의 임대료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 하이테크 업체들은 중국보다 지적재산권 을 상대적으로 잘 보호받을 수 있는 한국을 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오피스 부동산 시장이 커질 곳으로 분당과 상암동 디지털 미디어 시티(DMC) 등을 꼽았다. 그는 또 "도심의 오래된 주택과 빌딩을 재개발하면서 새로운 복합개발 모델을 보여준 도쿄의 '롯폰기 힐스'와 같은 개발방식이 서울에도 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콜리어스 인터내셔널은 상업용 부동산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50여개국에 240개 사무소를 운영한다. 한국에는 1995년 진출해 GE.P&G.3M 등 다국적 기업의 한국 진출을 도왔다.

박현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