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체조대회 52국 출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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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인디애나폴리스(인디애나주)=이찬삼 특파원】 세계 기계체조의 최강을 가리는 91세계체조선수권대회가 7일(한국시간) 인디애나폴리스에서 개막, 10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내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출전권(단체12위이내)이 주어지는 이번 대회에는 세계최강 소련·중국, 그리고 남북한등 52개국 5백여명이 출전하고 있다.
이번대회는 9일까지 남녀규정종목 연기가 펼쳐지며 10∼11일의 자유종목경기를 가져 남녀개인종합 우승자와 단체전순위를 가리게 된다.
남녀모두 12위권 진입을 목표로 정해놓고 있는 한국은 첫날 남자부에서 안마·링·평행봉의 규정종목과 여자부에서는 마루·뜀틀등 5개종목에 출전, 이번대회 상위권 진입여부를 테스트하게 된다.
지난 89년 독일세계선수권에서 15위로 처졌던 한국남자는 성공적인 세대교체로 이주형(이주형·한양대) 한윤수(한윤수·한체대) 정진수(정진수) 유옥렬(유옥렬·이상 경희대)등의 기량이 절정에 달해 12위권 진입이 낙관시되며 여자부도 이희경(이희경·전북체고)과 박지숙(박지숙·전북대)의 선전에 기대를 걸고있다.
한편 국제대회사상 처음으로 미국땅을 밝은 북한 체조팀은 지난 5일 북한 「인민공화국기」 게양식에 참가했다.
남자에 비해 여자부가 절대강세인 북한체조는 여자는 최소 10위권이내, 남자는 12위진입이 목표라고 황익모단장 밝혔다.
한편 지난 5월 IOC의 승인으로 국제스포츠무대에 복귀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이번대회 5명의 남녀선수를 처음으로 파견, 30년만에 국제스포츠무대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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