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택시 전면파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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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대구=김선왕기자】 대구시내 1백2개 법인택시노조는 임금 및 사납금인상등 노사합의안의 결렬로 5일 오전 7시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이에따라 대구시는 개인택시 5천5백40대의 부제해제·시내버스 예비차량 96대 증차등 긴급대책에 나섰으나 출근길의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택시노조는 5일 오전 4시쯤 대구시지산동 대구시 운수연수원 회의실에서 단위노조조합장 총회를 열고 3일 노조대표 5명과 버스조합측이 잠정합의한 임금 15·6%, 사납금 7·4%인상안에 대해 찬반투표를 실시, 조합장 87명 가운데 찬성 37, 반대 49, 기권 1표로 파업을 결의했다.
노사협상 결렬로 대구시영업용택시의 50%를 차지하는 법인택시 5천5백여대의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한편 경찰은 10개중대 1천2백명과 30여대의 견인차량을 주요간선도로에 배치, 시위등 노조원들의 불법행위를 막고 영업중인 택시에 대한 운행을 방해하는 노조택시를 즉각 견인키로하는 한편 운전자룰 구속 수사키로 했다.
경찰은 또 택시노조가 쟁의행위신고와 직권중재를 거부한채 파업에 들어간 것은 불법이라고 보고 파업주동자를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단위조합장 총회에서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것은 사납금 인상과 근속연수에 따른 임금의 차등인상에 반대하는 강경노조측의 반발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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