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문행위 용인” 재일동포 서승씨 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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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 로이터·AFP=연합】 일본 요코하마(횡빈)에서 1일 개막된 국제사면위원회 제30차 세계대회에 개막식 초청연사로 참가한 재일동포 서승씨는 한국에서 수년전 민주적인 개혁이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수사기관과 형무소 등에서 여전히 고문과 가혹행위가 용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재일동포 간첩단 사건으로 19년간의 복역끝에 지난해 석방된 서씨는 또 한국에는 정치범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한국정부의 주장과 달리 1천7백명의 정치범이 수감돼 있다고 말하고 『언론과 표현의 자유,그리고 집회­결사·양심 및 이념의 자유를 억압하는 국가보안법·안기부법과 같은 인권을 침해하는 법률이 여전히 한국에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서씨는 자신이 무고되게 간첩혐의로 수형생활을 했었다고 말하고 『고문과 가혹행위가 한국수사기관과 감옥에서 자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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