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중국 최신형 전투기 젠-10기, F-16만 못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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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는 중국이 1월 초에 공개한 최신형 전투기 젠(殲)-10기 성능이 한국과 대만의 주력 전투기인 미국제 F-16기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했다고 중국어 인터넷 신문 둬웨이(多維)가 1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 5월 중국 군사력에 관한 연차 보고서를 통해 젠-10기가 중량과 성능 면에서 유럽의 최신형 전투기인 '라팔'과 유로 파이터 타이푼와 비숫하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미국은 중국이 막대한 재원과 시간을 투입해 자체 개발한 젠-10기를 실전배치에 들어가자 아시아 지역 미군기지의 공군력을 증강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

또한 일부 서방 언론은 구체적 성능과 제원이 베일에 싸인 젠-10기에 대해 F-16기에 필적한 성능을 갖고 있으며 현 상황에서 젠-10기를 압도할 수 있는 전투기는 스텔스 기능을 갖추고 2005년부터 실전 배치되기 시작한 미국의 차세대 주력기 F-22기 뿐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라팔은 프랑스 다소가 개발한 전투기로 프랑스의 해, 공군의 차세대 주력기이다. 유로-파이터 경우 독일, 영국, 이탈리아, 그리고 스페인 등이 합작해 설립한 EADS사가 제작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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