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쿠데타 실패하기 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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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비상사태→옐친 반발→시민 저항→8인위 붕괴→고르비 복귀
◇19일
▲낮 12시18분:관영타스통신,고르바초프 건강상의 이유로 겐나디 야나예프 부통령이 대통령직무대행을 맡게됐음을 첫타전.
▲오후 1시15분:타스,모든 국가권력이 국가비상사태위원회에 이전되며 일부 지역에 6개월동안 비상사태가 선포됐다고 보도.
▲3시47분:러시아공화국 의회대변인,쿠데타 진행중임을 선언한 가운데 장갑차행렬이 모스크바중심가로 이동.
▲5시41분:국가비상사태 위원회,언론검열 및 시위금지,저항지역에서의 통금실시등을 내용으로 하는 첫 포고령 발표.
▲5시46분=보리스 옐친 러시아공대통령,고르바초프축출을 우익쿠데타라고 비난하며 총파업 촉구,10여대의 탱크가 러시아공화국 의사당 및 공화국 정부청사 앞 거점으로 이동.
▲7시19분=옐친,고르바초프 크림반도 연금사실 발표.
▲8시=연방군,타스통신·이즈베스티야지·모스크바 뉴스등 언론사 포위. 옐친의 지지호소로 5천여명의 시위군중,러시아공화국 의사당건물앞 운집한뒤 의사당건물로 들어오는 길목에 바리케이드 설치.
▲11시11분:옐친,러시아공화국영내의 모든 통제권은 자신에게 있다고 선언하고 쿠데타에 가담한 모든 연방군과 KGB요원들에게 물러날 것을 명령.
▲11시36분:야나예프,모스크바와 레닌그라드에 비상사태 선포하고 고르바초프는 크림반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비상사태위에 의한 민주개혁이 계속될 것임을 선언. 옐친의 파업촉구에 호응,러시아공화국 광산노동자들은 파업에 착수했고 쿠데타지도부에 충성하는 연방군들은 리투아니아 공화국 핵심 기관들 장악.
◇20일
▲오전 7시32분:조지 부시 미 대통령,쿠데타지도부 인정 거부,고르바초프 복권 촉구.
▲7시47분:라트비아 라디오,라트비아공 수도 리가에서 연방군의 총격으로 미니버스운전사가 살해됐음을 보도. 옐친지지자 5만여명,러시아공화국의사당에서 시위. 레닌그라드에서도 수천여명 쿠데타 항의시위전개. 러시아 정교 대주교,쿠데타 지도부에 고르바초프 대국민 연설 허용 촉구.
◇21일
▲0시24분: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 공화국 대통령,고르바초프로부터 의견청취 요구.
▲오전 2시51분:우크라이나공의회 지도부,쿠데타지도부의 명령 및 결정은 공화국 영토내에서는 무효임을 선언. 옐친,TV방송을 통해 러시아공 인민들에게 지지호소.
▲3시32분:모스크바시 군사령관,현지시간 20일 오후 11시부터 21일 오전 5시까지 모스크바시에 통행금지령 선포.
▲3시36분:소련 TV,8인국가비상사태위원의 하나인 발렌틴 파블로프총리가 고혈압으로 와병중임을 보도.
▲4시54분:정치국원 미하일 슈르코프,드미트리 야조프 국방장관의 사임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선언.
▲6시10분:에스토니아공의회전격 독립선언. 92년 국민투표실시 발표.
▲7시31분:러시아공의사당 건물 밖에서 3명 탱크에 의해 사망.
▲11시40분:소련군,에스토니아와 리투아니아의 몇몇 라디오·TV 방송국 장악. 국가보안위(KGB),크류츠코프의장 사퇴설 부인.
▲오후 8시15분:옐친,비상사태위 위원들의 항공편 모스크바 탈출시도 발표.
▲10시20분:국방부의 철수명령에 따라 연방군과 장갑차들이 시민들의 환호속에 모스크바에서 철수 시작.
▲10시59분:타스,비상사태위 해체시사.
▲11시24분:소련 최고회의 국방위원장,비상사태위 해체와 비상사태위 위원 2명이 고르바초프를 만나러 크림반도로 떠났음을 발표.
▲0시10분: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외무장관,고르바초프의 조속한 복귀를 요구.
▲0시17분:러시아공 외무장관,쿠데타 주동자들을 태운 비행기가 크림반도에 도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
▲0시54분:옐친,소련군 지휘권 인수 선언.
▲오전 1시13분:런던주재 소 대사관,쿠데타 실패와 비상사태위 해체 발표.
▲1시14분:타스,소련최고회의에 의한 고르바초프의 공식복귀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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