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기 식단짜 1주일에 한번만|가정주부 절약생활은 이렇게…|4계절 세일 활용하면 옷 싸게 구입|TV 안볼 땐 반드시 플러그 뽑도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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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공백란이 여러 페이지인채 쓰레기통에 버려진 공책과 반쯤 쓰다 버린 연필들, 습관적으로 켜놓는 텔리비젼, 세수하고 이 닦을 때 아무 의식없이 흘려보내는 수돗물, 이렇게 우리생활 주변에는 불필요한 낭비의 요소가 많다.
이러한 낭비를 줄이기 위한 한 평범한 가정주부의 절약생활 요령이 지난 12일 서울삼성동 한국전력 세미나실에서 열린 대한 어머니회 서울시연합회(회장 박종희) 에너지소비절약교실에서 발표되어 관심을 모았다.
이날 발표된 주부 강은성씨(44·대한어머니회 서울시연합회이사)의 절약생활 요령을 묶었다.

<장보기>
장보기는 1주일에 한번씩만 계획을 세워 한다. 정확한 식단 계획에 따른 식품류 구입은 무작정 시장에 가 눈에 띄는 것을 사다 반찬을 만들어 밥상에 올리는 것에 비해 영양학상·가정경제상 도움이 크다.

<의복구입>
요즘 흔한 4계절 세일을 이용하면 여름에 추동복을 50∼60% 할인된 값에 구입할 수 있다. 작아진 옷, 유행에 뒤진 옷은 깨끗이 빨아 손질한 후 자선 폐품바자에 내놓는다. 10년전 구식 오버는 대담하게 잘라 반코트를 만드는 리폼으로 활용한다.

<전기 관리>
가족 모두에게 필요할때만 전등을 켜고 방을 나설 때는 반드시 끄도록 습관화시킨다. 수명이 다된 전구(특히 형광등)는 빨리 교체해 낭비를 막는다. TV를 끌때는 반드시 플러그를 빼도록 한다. 플러그에 전선이 연결되어 있으면 미세한 양이지만 전류가 흐른다.

<수도관리>
이 닦을때 소요되는 시간은 보통 3분. 이때 수도물을 계속 흘러보내면 약 42ℓ의 물이 낭비된다. 4인 가족이라면 매번 3백36ℓ가 낭비된다. 세수하거나 이를 닦을 때는 반드시 물을 받아 사용한다.

<포장지·신문지>
물건을 살 때 선물용이 아니면 포장은 사양한다. 신문지는 용도가 많다. 적당한 크기로 잘라두었다 사용하고 난 프라이팬의 기름기를 닦아낸다. 기름기 많은 음식을 먹은 후 그릇에 낀 기름기를 물에 씻기 전에 닦아내면 편리하다. 양배추·배추 등 야채는 비닐에 싸두면 밑 부분이 썩는다. 신문지에 싸두면 벌레도 안 생기고 잎이 마르지도 않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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