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남녀 92오륜티켓 노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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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한국남녀핸드볼이 아시아지역 예선관문을 뚫고 바르셀로나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 것인가.
한국핸드볼은 아시아지역에 할당된 남녀 각1장의 바르셀로나올림픽티켓을 놓고 오는22일부터 9월3일까지 일본에서 사활을 건 일전을 벌인다.
아시아선수권대회를 겸해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남자12개팀, 여자5개팀씩이 출전하는데 한국남자팀은 일본과, 여자팀은 중국과 사실상의 결승전을 벌이게 돼있다.
한국사령탑은 이 두 경기를 바르셀로나행 여부의 절대관건으로 판단, 일본·중국전에 대비한 비책(비책)수집에 부심하고 있다.
◇남자
일본이 최강의 라이벌이며 중국은 다크호스로 평가된다.
한국은 중국에 이제까지 통산전적에서도 9승1패(1패는 82년 뉴델리아시안게임)로 절대 우세, 이번 대회에서도 4∼5골 정도로 이길 수 있다는 것이 이규정(이규정) 대표팀감독의 진단.
이에 반해 일본은 두터운 선수층을 바탕으로 한국보다 3∼4cm큰 신장(주전평균 1m88cm에 좌우사이드 공격진이 가공할 득점력을 자랑한다.
특히 오른쪽이너 다마무라 겐지(1백85cm의 노련한 게임운영과 볼 배급, 그리고 롱슛이 위협적이다.
여기에 아시아최고의 GK 하시모토(1m85cm의 철벽수문과 7년간 다져온 팀웍이 강점이다.
이에 맞서는 한국은 역시 오른쪽이너인 세계적 스타 강재원(강재원·27)의 스피디한 공격과 볼 배급에 이은 좌우사이드공격에 기대를 걸고있다. 그러나 일본의 텃세가 심할 것이 뻔해 고전이 예상된다.
◇여자
중국만이 유일한 적수. 중국과는 역대전적에서 6승2무2패 우위를 지키고있으나 지난해 12월 서울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8년만에 패배, 다소 자신감을 잃은 상태다.
중국의 강점은 주니어에서 곧바로 올라온 좌우장신 거포 시웨이(1m76cm와 자이차오(1m78cm)의 득점력이 위력이 있으며 팀웍과 파워에서 다소 우위다.
그려나 한국은 단신의 핸디캡을 남은영(남은영) 이미영(이미영)의 빠른 돌파와 기동력에서 활로를 찾고 있으며 송지현(송지현)이 지키는 골문도 한층 안정감을 주고있어 해볼만하다는 정형균(정형균)감독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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