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협 성군도 평양에/안기부/박양등 사전영장 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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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전대협대표로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남·북·해외청년학생통일대축전에 참석했던 건국대 성용승군(22·행정4)이 10일 오후 3시30분 조선민항기편으로 중국 북경에서 평양을 향해 출발했다고 전대협이 밝혔다.
전대협은 10일 오전 『성군은 현재 평양에 머무르고 있는 경희대 박성희양(22·작곡4)과 합류,백두산에서 판문점까지의 국토순례대행진에 참석하고 영변의 핵발전소를 방문해 핵무기 제조여부를 확인한 뒤 13일 북한 및 해외동포 대표들과 판문점을 통해 입경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대협은 당국이 성군 등의 판문점을 통한 입경을 막을 경우 평양으로 되돌아가 북한 및 해외동포 대표들과 「통일대축전정치회담」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가안전기획부는 10일 이들 2명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신병이 확보되는대로 집행키로 했다.
안기부는 이들에게 국가보안법 제6조(반국가단체로 탈출)·제8조(회합·통신) 등 위반혐의를 적용했으며 방북활동 내용에 따라 추가로 지령수수 잠입 및 고무·찬양 등 혐의적용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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