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만에 생생히 보는 윤봉길의사 「상해의거」/소련인 촬영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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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윤봉길의사의 폭탄투척 의거장면을 생생하게 담은 필름이 근 60년만에 첫 공개됐다. 이 필름은 1932년 4월29일 당시 24세의 윤의사가 중국 상해 홍구공원에서 열린 일왕의 생일축하식장에 폭탄을 투척,일본군 상해파견군 사령관 시라카와 요시노리(백천의칙) 대장을 폭사시킨 뒤 일경에 검거되는 장면등을 담고 있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소련인이 촬영한 이 흑백 16㎜ 무비필름은 MBC가 최근 재소동포로부터 입수,공개했다.
사진(상)은 폭탄투척전의 축하식장모습으로 왼쪽에서 두번째가 시라카와대장,네번째가 시게미쓰(중광규) 공사다.
사진(중)은 폭파직후의 현장으로 폭탄파편을 맞은 시라카와 대장 등 일본군 고위장교들이 부축을 받아 단상을 내려오고 있고 사진(하)는 폭파직후 『대한독립만세』를 외친 뒤 일경에 연행되는 윤의사(왼쪽에서 세번째)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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