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군수공장 6백곳 민수전환/4년간 천2백64억불 투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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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모스크바 AP=연합】 소련 정부는 앞으로 4년간 국내 군수공장 6백개를 냉장고·TV·VCR 등 각종 소비재 생산공장으로 전환시킬 계획이라고 6일 발표했다.
블라디미르 슈체르바코프 부총리는 이날 관영 타스통신 보도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군수공장의 민수용품생산 전환에는 약 1천2백64억달러의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며 이로 인해 생기는 실업자들의 수도 연 38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슈체르바코프 부총리는 그러나 소련경제의 재건이 군수산업을 전환시키지 않고는 불가능하다고 경고했으며 이같은 계획중에는 현재 노후화된 국영 항공 아에로플로트의 여객기들을 최신 기종으로 바꾸는 것을 비롯,수출상품 선적용 선박의 건조 확대 및 소련이 자랑하는 우주개발계획의 상업화 등이 포함돼 있다.
그는 또 이 계획은 앞으로 4년간 소비재생산의 1백80%확대와 현대적 의학장비의 2백50%증산을 목표로 하고 있고 TV는 1천5백만대,VCR는 2백40만대,냉장고는 8백70만대를 생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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