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첫 마술전용 극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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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최초의 마술전용 소극장이 영등포구 영등포동에 문을 연다.

마술공연 및 콘텐츠 개발업체인 '매직리더스'는 영등포 롯데백화점 옆 세림빌딩 4층에 80석 규모의 마술전용극장을 개관, 28일 상설 공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마술극장에서는 연극적 스토리와 안무를 곁들인 새로운 개념의 마술공연이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저녁 정기적으로 열린다. 또 같은 건물 3층에 자리한 '마술 아카데미'에서는 어린이와 일반인.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마술강좌를 지난 10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아카데미는 마술 애호가들의 정기모임.세미나 등을 위한 종합공간으로 운영된다. 개관작인 매직콘서트 '겨울'에는 공연 경력 2~3년 이상의 젊은 마술사 5명이 출연, 마술을 통해 숨가쁜 현대인의 삶에 여유와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내용의 공연을 선보인다. 서울 정기공연이 끝나면 단계적으로 지방 순회공연도 추진할 예정이다.

매직리더스 이미희 대표는 "최근 대중매체와 마술 이벤트 카페 등을 통해 마술에 대한 일반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전용극장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며 "그동안 행사장이나 카페 등에서 일회성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던 마술공연이 더욱 전문화.대중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02-2068-0734.

신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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