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산업 등 10개社 "분식회계" 검찰고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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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상장 제조업체인 천지산업 등 10개 기업이 분식회계 혐의로 검찰고발 등 중징계를 받았다. 증권선물위원회는 26일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한 천지산업.코오롱TNS.인지디스플레.씨모스.기라정보통신.이오정보통신.네트컴.모건코리아.씨트리.삼정건설 등 10개사와 이들 기업의 회계감사를 맡은 안건 등 4개 회계법인에 대해 제재를 가했다고 밝혔다.

천지산업은 1999년 이후 대손충당금을 과소 계상하거나 투자가치를 상실한 유가증권에 대해 손실처리를 하지 않는 방법 등으로 모두 1백86억여원의 이익을 부풀린 혐의를 받고 있다.

코오롱그룹 계열사인 코오롱TNS도 99년 이후 이자비용을 누락하거나 매출을 허위로 계상하는 등 회계처리 기준을 어긴 것으로 드러났다.

증선위는 또 이번에 분식회계 혐의로 제재받은 기업들을 감사한 안건.인일.신한.영화 등 4개 회계법인에 대해 감사업무 1~2년 제한 등의 제재를 취했다.

임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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