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서 판금·규제약 37종/국내 업체 제한없이 시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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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발암·중독·에이즈감염 가능성등 각종 위해성 때문에 외국에서 이미 판금·회수조치된 약품성분중 17개와 엄격한 규제를 받는것중 20개 성분이 국내에서 아무 규제없이 시판되고 있다(제품으로는 1백24개회사 2백98개)
이같은 사실은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회장 김순)이 지난 6월 발표된 유엔통합자료 4판을 토대로 국내의 약품생산·판매실태를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유엔통합자료는 전세계에서 유통중인 의약품중 복합제 31개,단미제 2백43개 성분 등 2백74개 종류의 약품성분이 판금·회수 또는 엄격한 규제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국내에서는 다른나라에서 금지된 17개성분의 약품만해도 98개회사의 1백65개 제품이 생산·판매된다는 것이다.
외국에서 판금·회수된 설피린 성분의 경우 국내에서는 잘 알려진 바랄긴·노발긴 등의 제품으로 한독약품·한국베링거·영진약품·대한중외제약 등 22개 회사에서 36개 제품으로 생산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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