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시장 원예 공판장 교통·위생상태 엉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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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수원· 안양·부천·동두천 등 경기도내 대부분의 농수산물도매시장 및 공판장이 비좁고 불결해 이용자들과 인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이들 시장 주변에는 무허가로 증·개축한 점포 또는 가건물들이 도로를 불법 점유하고 있어 시장주변은 항상 극심한 체증현상이 일고 있으며 일부 시장은 청과물 쓰레기를 곳곳에 방치, 인근 주민들이 여름철이면 악취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78년 설립된 경기도 수원시 인계동 754의10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원예공판장의 경우 기존 공판장주변 상점과 잡상인들이 편도 1차선 진입로와 소방도로 등에 좌판대·가건물 등을 마구 설치, 사용하는 바람에 출퇴근·경매시간 등에는 교통체증으로 2백여m씩 줄지어 늘어선 차량과 이 시장도로를 이용하는 인근 향원아파트·동산빌라의 인파가 뒤엉켜 북새통을 이루고있다.
게다가 이 공판장주변에는 각종 청과물쓰레기가 제때 수거되지 않은 채 곳곳에 방치돼있어 주민들이 여름철이면 심한 악취와 파리·모기떼에 시달리고 있으며 썩은 청과물의 오수가 그대로 하천으로 흘러들어 환경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
안양시 안양1동610 남서울 안양원예 협동조합공판장도 진입로와 주변소방도로 등을 일반 상점들이 무단 점유하고있어 차량통행이 거의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밖에 부천원예공판장과 동두천 농협공판장 등도 이와 비슷한 실정이다.
수원시인계동 향원아파트 주민 송창섭씨(31·회사원)는 『수원 원예농협공판장 앞 도로를 출·퇴근시간에 차량을 이용, 통과하려면 20∼30여분씩 기다려야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며 『10여차례 수원시청 등에 도로정비 등을 진정했으나 묵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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