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여인 타던 차 세모소유/전신 「삼우」의 어엿한 주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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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오대양 사채행방과 관련,오대양·(주)세모·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로 이어지는 의혹의 고리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돼 검찰의 추적을 받고 있는 송재화씨(45·여)는 유병언 세모사장(50)과 회사측의 거듭된 관련 부인에도 불구하고 10여일전까지 세모소유차량을 직접 몰고다녔으며 구원파신도들이 종업원으로 일하는 식당의 책임자로 일했으며 세모에 합병된 삼우트레이딩의 주주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삼성동 1 천마빌딩 주차관리인 정모씨(55)는 『송씨가 김도현씨(38)등의 집단자수 직전까지 이 빌딩지하에 세들어있는 한식식당 「나의 고향」책임자로 있으면서 서울 3무 3270호 카키색 6인승 코란도지프를 직접 몰고다녔다』고 말했다.
이 코란도지프는 차적조회결과 주소지가 서울 여의도동 85의 1 (주)세모 한강유람선 여의도 사업소로 등재돼있다.
또 「나의 고향」식당은 95평크기로 종업원 10명 모두 구원파 신도들로 인근 청담동 「세모타운」에서 집단생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세모의 전신격인 삼우트레이딩이 83년 6월23일 유가증권 등록법인 신청을 하면서 증권감독원에 보고한 주식보유현황에는 송씨가 이 회사 자본금 27억5천만원의 0.8%인 액면가 1천원짜리 주식 2만2천주(2천2백만원어치)를 소유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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