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압록강변 개발착수/단동시/해외기업 투자·진출 유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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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홍콩=전택원특파원】 중국의 단동시는 오는 9월부터 압록강변에 대한 하안상업 및 무역지구개발에 착수한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5일 심양발로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날 단동시 부시장 주쉐퉁(주학동)의 말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단동시는 앞으로 우대정책을 실시,국내 및 해외기업들의 이 지역에 대한 투자와 진출을 유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요동반도내 대외개방지역의 왼쪽날개에 해당하는 단동시는 중국 최대의 변경도시로서 압록강을 경계로 북한의 신의주시와 마주하고 있는만큼 압록강변 개방은 앞으로 북한에 대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단동시는 기존의 연해개방도시로서의 기능과 함께 중국­북한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10여년에 걸쳐 연와도에서 압록강만에 이르는 압록강안지대 15평방㎞ 개발해 별장구역,상업·무역구역,수출공업가공구역,보세창고구역,월량도관광구역,대동권 경제기술개발구역 등을 건설해나갈 것이라고 이 통신이 전했다.
이 통신은 단동시가 북한의 신의주시와 마주보고 있는 점을 들어 개발에 유리한 것으로 분석하는 한편 앞으로 2년내에 하안지구에 12개의 번화가를 조성하고 8백여개소의 기업체·오락시설·호텔·아파트 등이 조성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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