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검색 대결 자신있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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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인터넷 검색광고 대행업체 오버추어코리아는 국내 검색광고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재미교포로 2005년 4월 한국에 부임한 김제임스우(한국 이름 김정우.45.사진) 사장은 2년 연속 매출을 두 배로 키우면서 독주 체제를 공고히 했다.

그는 뛰어난 실적을 올린 데 대해 "인터넷 포털 업체와 협력 관계를 돈독히 하고, 한국 특성에 맞게 현지화한 게 비결"이라고 말했다.

오버추어에 따르면, 2004년 2173억원이던 검색광고 시장 규모는 지난해 5049억원으로 커진 데 이어 올해는 6135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그러나 김 사장은 올해를 긴장 속에 맞고 있다. 세계시장에서 오버추어와 경쟁하는 미 구글이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손잡고 국내 검색광고 시장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한국어로 의사 소통하는 데 별 문제가 없지만 구글과의 경쟁 문제 등 미묘한 질문엔 영어로 답변했다. 김 사장은 "구글의 참여로 검색광고 시장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며 "오버추어는 한국 검색광고 시장을 개척해 왔고, 시장 속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게 강점"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7살 때 부모와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간 김 사장은 하버드대학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았고, IBM과 AT&T 등에서 근무했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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