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메디앙스 유아복 만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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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메디앙스(대표 조생현)가 유아복 사업에 진출한다. 보령메디앙스 측은 지난 14일 유아복 '쇼콜라'를 생산하는 프랑스 '타티네 쇼콜라'측과 라이선스 계약을 하고 '쇼콜라'브랜드를 단 유아복 및 유아용품을 2008년까지 독점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쇼콜라'는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고가 유아복 가운데 가장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는 브랜드로 지금까지 삼도물산이 제조와 판매를 맡아왔다. 보령 메디앙스는 '누크''B&B' 등 유아용 젖병과 로션 등 유아용품을 제조, 판매해 온 회사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제대혈 보관사업을 시작했으며 어린이 잠재능력 검사 프로그램 판매, 어린이 영어캠프 실시 등에도 나서고 있다.

보령 메디앙스 관계자는 "출산율 감소 등으로 더 이상 유아용품 시장의 급속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유아복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0~3세 유아와 산모만을 대상으로 한 용품 전문 기업에서 15세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생활문화 기업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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