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땅값 전국 평균 5.6%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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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지난해 땅값 상승률이 5.61%를 기록해 2002년(8.98%) 이후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땅값이 골고루 오른 게 아니라 상승률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서울 땅값이 급등해 상승률이 더 높게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서울의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땅값도 덩달아 오른 것이다.

25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토지거래량은 필지수로는 전년보다 4.5%, 면적 기준으로 24% 줄었다. 전체 거래량의 54%를 차지하는 주거용지의 거래는 7.4% 늘었지만 농지(34.2%)와 임야(21%)의 거래가 크게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비사업용 토지(정해진 용도로 사용되지 않은 토지)나 외지인(부재지주)이 소유한 농지.임야에 대해선 과세 기준이 공시지가에서 실거래가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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