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화제>손희옥씨의 첫 개인전 3일까지 현대 백화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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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중견 한국화가 손희옥씨(43)가 대학(서울대)을 졸업한지 만20년만에 첫 개인전을 7월3일까지 현대백화점 미술관에서 열고있다.
그동안 비상회·한국화회 등 그룹전을 통해 꾸준히 작품을 발표해 왔으나 이번에 비로소 작품의 전모를 펼쳐 보인 것이다.
손씨는 이미 20대때 국전에서 세 차례 입선하는 등 탄탄한 실력을 쌓아왔다.
이번 전시회에는 설화·불교의 내면적 이미지를 벽화적 분위기의 바탕과 직선구도의 단청으로 표현한 작품 26점이 출품됐다.
「환생」 「세화」 「태고」 「윤회」등의 작품제목에서도 작가가 무엇을 화면에 보이려했는가가 잘 드러난다.
손씨는 국내 최초의 여성 단청기사이기도 하다. 대학을 졸업한 후 단청을 배워 지난 74년 문화재관리국으로부터 단청기사증(제47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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