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멋 부채 기획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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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소박하고 정성이 깃들인 선물을 주고받는 것은 우리네 미풍양속이었다.
문화부와 문화재보호협회 전통공예관은 전통명절인 단오를 맞아 선조들이 선물로 주고받던 부채를 한자리에 모아 전시, 제작실연 및 판매하는 기획전을 마련했다(7∼24일, 경복궁 내 전통공예관).
단오가 가까워오면 우리의 옛 어른들은 웃어른이나 친지들에게 부채를 선물했는데 선면에 시구나 서화를 그려 넣어 주고받았다.
이번 기획전에는 조상의 풍류와 멋이 담겨져 있는 동서고금의 부채류 4백80점이 전시된다.
출품부채는 우리의 전통부채 2백91점, 중국 옛 부채 58점, 유럽의 장식부채 27점과 현대부채가 망라됐다.
주최측은 여름의 민속선물로 부채를 널리 보급, 정착시키기 위해 둥근 부채·합죽선·공작선 등을 염가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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