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물질 중독 4명 사망 세진산업 대표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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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노동부는 5일 초음파 세척기의 내부를 청소하던 근로가 4명이 유독 물질에 중독 돼 숨진 사고가 난 인천시 고잔동132의3 세진산업 대표 정해준씨(46)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노동부는 사고 후 중대재해 조사반을 투입,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회사는 작업장 세척기 내부에 유독 물질인 트리클로로 에틸렌을 세척 액으로 사용하면서도 가스농도측정을 하지 않았고 근로자에 대한 보호구착용·안전교육실시 등 안전대책도 전혀 세우지 않았음을 밝혀내고 이같이 조치했다.
세진산업은 지난달 30일 오전10시쯤 작업장내 초음파세척기(가로7m·세로2m·높이5m)의 내부청소를 하던 근로자 1명이 세척 액인 트리클로로 에틸렌에 중독, 질식하고 구조하러 들어갔던 동료근로자들도 연쇄 질식, 최석용씨(30)등4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한 사고를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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