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유엔가입 표명 환영/미서 건설적 대응필요/NYT지 사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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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뉴욕=박준영특파원】 북한의 유엔분리가입 결정은 고립탈피를 위한 분명한 조치로 미국이 건설적인 반응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지가 2일 사설에서 촉구했다.
이 신문은 이날 「현실로 돌아온 북한」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북한의 유엔가입 결정은 마지못한 것이긴 하지만 냉전의 마지막 지역에서 이뤄진 반가운 징후』라고 지적하고 미국은 즉각 반응을 보임으로써 광범한 해빙을 촉진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설은 평양의 이번정책변화가 한반도화해의 새로운 전기가 되도록 하는 것이 미국의 이익에 부합한다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이 신문은 국제핵확산금지 조약에 가입한 북한이 의무이행을 두고 이에 대한 대가를 요구할 권리는 없다고 전제하고 미국은 한국땅에서 일부 핵무기를 철수함으로써 평양의 신뢰성을 실험해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또 미국은 해군의 핵무기로 한국의 안보를 보장할 수 있다고 말하고 북한의 핵시설을 사찰대상으로 하게되면 실제 한국의 안보를 오히려 향상시키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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