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백두봉은 내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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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마산=전종구 기자】이만기 이후 강호동( 일양약품)이 모래판제왕의 자리를 굳혔다.
강호동은 26일 마산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제56회 체급별장사씨름대회 최종일백두장사급 결승에서 라이벌인 황대웅 을 3-0으로 일축하고 백두장사3연패를 이룩했다.
이날 결승에서 강은 지난3월 제21회 천하장사대회(부산)결승에서 패해 왕좌를 넘겨준 황대웅을 맞아 첫판을 되치기로, 둘째판을 밀어치기, 셋째판을 들배지기로 거푸 따내 3개월만에 왕관을 되찾았으며 황과의 역대전적에서는 5승3패로 우위를 지켰다.
이와 함께 강은 통산 여섯 차례 백두장사타이틀을 거머쥐었으며 올들어서만 백두장사 세 차례를 비롯, 제1회 순회장사(5월·김천)를 차지하는 등 쾌조를 보이고있다.
강은 이에 앞서 8강전에서 이정우(일양약품)를, 4강전에서 최고중량의 박광덕(럭키증권·1백45㎏)을 2-0으로 각각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지난해 4월 제48회 백두장사에 오른 이후 13개월만에 정상탈환을 별렀던 제21대 천하장사 황대웅은 강의 초반공세에 쉽게 무너져 완패, 네번째 백두장사도전에 실패했다.
한편 3, 4위전에서는 임용제(부산조흥금고)가 박광덕에게 기권승,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기대했던 임종구는 8강전에서 팀 후배 박광덕에게 패해 6위에 그쳤다.
◇백두장사순위(26일·마산실내체) ▲백두장사 강호동(일양약품) ▲1품 황대웅(삼익가구) ▲2품 임용제(부산조홍금고) ▲3품 박광덕(럭키증권) ▲4품 김점태(부산조흥금고) ▲5품 임종구(럭키증권) ▲6품 이민우(삼익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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