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퇴신청 교사 10% "없던 일로"

중앙일보

입력

2월에 명예퇴직하겠다고 신청했던 서울지역 교사 10명 중 1명이 명퇴 신청을 철회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한국일보가 1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명퇴 철회 신청'을 11일 마감한 결과, 지난달 명퇴를 신청했던 공립 초.중등교사 및 사립 중등교사 947명 중 92명(9.7%)이 '퇴직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혀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원래 한번 명퇴 신청을 하면 끝이나 예상 인원보다 명퇴 희망자가 많아 퇴직금 부족 문제 등이 발생할 것을 우려, 이례적으로 명퇴 철회 신청을 받아 왔다"고 설명했다.

조학규 시교육청 교원정책과장은 명퇴 신청 철회 교사에 대해 "명퇴 신청 기간에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에 따라 연금수령액이 대폭 줄어들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아 충동적으로 명퇴 결심을 했던 교사들이 많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로써 이번에 명퇴 신청을 낸 교사 수는 공립 초등 424명.공립 중등 237명.사립 중등 194명 등 총 855명으로 확정됐다. 이 중 교장 교감이 아닌 평교사 출신은 836명으로 전체의 97.8%였다.

시교육청은 새 학기 교원인사가 2월 중순 실시 예정임을 감안해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2월 초까지 명퇴 대상자 명단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 [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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