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볼모 시위 엄단/이상연 내무 담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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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이상연 내무장관은 15일 담화문을 발표,『강군 장례 주최측이 신촌로터리에서 합동추모제를 지내고도 교통혼잡이 가장 극심한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노제를 지내겠다고 하는 것은 장례절차를 이용해 큰 시위를 벌이겠다는 의도로 밖에 불 수 없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또 14일의 장례행렬 시위때 반미·체제전복을 겨냥한 구호들이 많았다고 우려를 나타내고 죽음과 생명을 볼모로 민주사회질서의 혼란을 야기하려는 행위는 어떤 명분으로도 미화되거나 찬양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어 『평화적인 장례절차는 적절한 편의와 지원을 하겠으나 공공의 안녕과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는 결단코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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