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서 회원국으로 초청/남북 동시가입 가능/전 유엔 사무차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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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에릭 수이 전 유엔 사무차장은 『유엔안보리가 남북한을 동시에 회원국으로 초청하는 방법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중국등이 기꺼이 그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벨기에 베넹대의 수이교수는 이날 오후 세종연구소(소장 정일영) 초청 세미나에서 『유엔에 가입하는데는 반드시 공식신청서를 제출할 필요가 없다』며 『현재 북한은 심화되는 외교적 고립에서 벗어나려 하고 있으므로 안보리가 초청한다면 긍정적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말 북한을 방문해 김영남 외교부장등과도 만난 수이교수는 『북한의 유엔가입의사는 분명하나 80년 김일성이 제시한 고려연방제를 뒤집기 어려워 동시가입에 반대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북한의 외교적 고립이나 체면손상을 원하지 않는 중국이 기꺼이 이 방식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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