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한국 유엔 단독가입때 거부권」/이붕,북측에 확답안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일 시사통신 보도
【동경=방인철특파원】 최근 북한을 방문했던 리펑(이붕) 중국총리는 한국이 유엔 단독가입을 신청할 경우 거부권을 행사해달라는 북한측의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일 지지(시사)통신이 7일 믿을만한 중국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김일성 북한주석은 지난 4일 이총리와의 회담에서 한국이 유엔 단독가입을 신청하면 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이총리는 확약을 피한채 『남북한이 대화로 해결하기 바란다』고 답변하는선에 그쳤다는 것.
이 소식통은 특히 이총리가 『거부권은 신중하게 행사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밝힌사실을 언급함으로써 현재로서는 중국이 한국의 단독가입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생각이 없음을 시사했다고 지지통신은 전했다.
따라서 중국은 최종적으로 소련과 같이 기권으로 돌아설 공산이 클 것이라고 이 통신은 설명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